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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Housing Brand Fair

[TITLE]

Real -ize, Realize

삶의 VOID와 SOLID를 실재-하게 하다, 깨닫다

2019 하우징브랜드페어 'In To The Space 2'

Void & Solid by id. (이드 바이 보이드 앤 솔리드)

id by Vo-id, Sol-id, by -id.

[BACKGROUND]


우리는 21세기 탈(脫)이데올로기 시대에 살고 있으나 동시대의 삶이 이념으로부터 온전히 탈피했다기보다는, 좌표를 상실한 몰(沒)이데올로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권력 기반의 매스컴과 미디어, 비정제된 정보가 난무하는 소셜 미디어를 의해  점점 획일화되어 빈곤한 의식세계를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그로 인해 개성의 부재와 삶의 의미 상실, 염세주의 등 개인 고유의 삶의 의미를 잃은 채 전력질주 하다 결국 번아웃 현상을 맞이하곤 한다.

고로 개개의 본질과 그 외침에 귀를 기울일 여유가 필요하며 특히 그 본성이 자리한 '무의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이 무의식을 어떻게 하면 자각할 수 있을지 또는 그것을 간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공간디자인의 목적은 솔리드(solid)오브제가 주는 시각적 의미보다 보이드(void)공간의 이용에 더 비중이 높다고 보며, 솔리드는 보이드를 표현하기 위한

필연적이지만 수단적 존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는 공간 디자이너로서 건축과 공간이 지니는 의미와 목적에 대한 고민과 유사함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시각, 청각, 후각, 촉각적 장치를 활용하여 솔리드 오브제와 보이드 공간를 통해 관객에게 공간의 본질, 개인의 무인식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하였다.

 


[CONCEPT]

공간디자인의 목적은 우리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 세계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인식 가능한 이성적 각성 상태인 의식의

세계는 사실 자각되지 않는 깊은 정신의 내용인 무의식 세계를 발현하는 '통로'라고도 할 수 있다.

총 3개의 분리된 주제별 공간 속 오브제 장치를 통해 공간을 경험함으로써 의식에서 무의식 세계로 흘러가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하였다.

각 공간을 관람하는 순서는 관객의 이성적 의식 상태를 점점 유연하게 하여 결국 의식 상태에서는 알 수 없었던 궁극적인 욕망과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SPACE GUIDE]

SPACE #1

mandala shandelier(만다라 샹들리에) : 개인의 무의식 시각화 (Visualize one's Unconsciousness)

'그림자'는 개인 무의식의 인정하기 힘든 인격의 다른 측면 또는 심리의 특징을 상징으로 의식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회전을 통해 관객의 그림자를 왜곡하는데 이는 의식화 될 기회를 잃고 미분화 된 채로 남아있는 원시적 심리 경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원을 그리며 고도의 집중과 명상을 통해 무아의 경지와 깨달음으로 안내하는 '만다라'의 원리와 CMYK lighting을 통해 드리워진 여러 개의 그림자를 통해

관객의 다양한 자아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였다.

특히 CMYK lighting가 연출하는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는 일상 속의 다양한 감정을 충족시키므로서 무료하고 반복적인 현대인의 삶을 풍요롭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SPACE #2

the grey road(불분명한 길) : 무의식의 심연으로 스며가는 여정(the way of permeate to one's unconsciousness)

관객의 시공간에 대한 개념을 둔화시키도록 유도하고자  절제된 빛과 색으로 이루어진 회색 공간으로, 무의식 세계로 넘어가기 위한 통로를 표현한 곳이다.

부드럽고 반투명한 실루엣의 패브릭을 스치면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편안한 향기에 의한 후각적 이완으로 관람객의 수용체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고자

하였다.

진입하게 쉽지 않은 무의식과의 만남을 위한 워밍업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컬러테라피로써 특히 회색이라는 중립적 모호함이 주는 위안은 삶 속 불안과 우울을 인정하고 극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SPACE #3

the altar space (무의식을 불러들이는 제단) : 무의식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공간 (The Ultimate Space of Experience the Unconsciousness)

무의식의 심연을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공간으로, 벽체의 은경을 통해 시각적으로 확장된 효과로 다차원적 무의식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유도하였다.

추상적인 형상을 표현한 영상과 소리 그리고 거울의 반사를 통하여 관객에게 공간의 무한 확장과 개인의 해석에 따라 그 공간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능동적 공간을 연출하였다.

우리의 삶이 방향을 정해 나아가는 과정의 첫 순서는 무의식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무의식은 일상을 살아가는 의식세계에 에너지의 순환을 부여하는 원동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인의 잠재 의식을 소환하는 행위로 하여금 관객에게 무의식 속 개인의 본능과 본질의 에너지를 확인하고 자문자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해당 영상 기법은 확장된 차원을 경험케 하는 AR(Augmented Reality) 또는 VR(Virtual Reality)적 요소를 부여한 LED WALLPAPER 등과 같이 실내건축

산업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적 컨텐츠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한다.

SPACE #4

paramita wall(바라밀의 벽) : 피안에 이른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막다른 벽

무의식의 세계를 경험한 후 의식 상태의 자화상을 확인하는 공간으로, SPACE #1 에서 무의식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 그림자를 확인시켜줬던 것과 달리

의식의 상징인 자화상을 확인하며 의식 상태로 회기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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